재단소개

삼성언론재단은 故 이건희 회장의
'언론이 잘 되어야 국가와 국민이 잘 된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1995년 10월 24일 창립 이사회를 개최, 그 해 12월 9일 공보처(現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받아 설립되었습니다.

설립취지문

나라가 잘 되고 사회가 조화를 이루어 삶의 질을 높여 가려면 우선 어느 부문이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점과 입장에 따라서는 정치가 먼저일 수도 있고,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교육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겪는 변화와 도전은 누구의 예상도 뛰어넘고 있습니다. 특히 21세기를 눈앞에 둔 세기말적 변화의 범위와 속도는 우리로 하여금 전율마저 느끼게 합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무한경쟁에서 개인은 개인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살아남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언론이 과연 바람직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논자들이 언뜻 수긍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진입을 앞둔 격변의 시대, 세계적인 무한경쟁의 시대에 언론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언론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사회의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아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도덕성과 휴머니즘이 넘치는 사회의 건설도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의 방향을 잡아주는 일은 언론의 몫일 것입니다. 평소 저는 언론이 역할을 잘해야 나라가 잘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언론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은 이러한 저의 신념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삼성언론재단은 언론인 및 언론학자, 언론단체들이 한 차원 더 높고 바람직한 역할을 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삼성언론재단은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회인사와 언론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많은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1995년 10월 19일

삼성언론재단 설립자 이 건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