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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하반기 미국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작성일 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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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국의 경제상황을 비교·분석하는 글로벌경제 연구회 'CES(Comparative Economy Study)'는 지난 8월 6일, 이재만 실장(하나증권)과 함께 '하반기 미국주식시장 전망과 전략'를 주제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내용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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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실장이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1 /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연준의 금리>

*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 동결과 양적 긴축(QT)를 실행하면서 유동성을 축소. 

반면 유럽과 중국, 국내 시중 유동성은 증가 중. 특히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맞은 관세를 위안화 약세로 방어하려 했다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은 전적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내수 소비 강화 위안화 강세로 미국에 대응하고 있음.


* 2025년 美 증시 수익률, 다른 나라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3년 연속 상승세. 

미 증시의 수익률이 현재 다른 나라들의 증시에 비해 뒤처졌을 뿐, 강세장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줌. 

특히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 연준(Fed) 역레포(RRP: 민간 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현금 예치 후 미국 국채를 받는 구조) 잔액은 2023년 2.6조 달러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현재 1,690억 달러로 최저치 경신 중. 유동성 극단적인 위험자산 회피에서 극단적인 위험자산 선호로 변화하고 있으며, 미국 MMF 잔고는 7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 이는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기 자금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을 시사. 


* 관세 우려 현실화 

관세 영향으로 인해 미국 무역 불확실성 지수는 4월(상호 관세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재상승 중임. 

물론 2025년 미국 관세 수입은 급등함. 3개월 누적 관세 수입액은 644억 달러로, 1분기 228억 달러에서 대폭 증가.

하지만 관세 부과 현실화할 경우 향후 물가 상승 압력과 기업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 


* 트럼프의 목표 1 : 달러 약세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중간선거 전까진 레임덕은 안 빠질 것으로 보임. 따라서 올해와 내년까지도 정책이 강력히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음. 달러인덱스는 109p에서 99p로 하락함. 

장기 국채금리도 하락세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8%에서 4.3%로 떨어짐.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정책에 변화 줄만큼 트럼프 행정부에게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은 중요함. 

일각에선 달러 약세로 기축통화 지위 약화 우려가 있음. 하지만 스테이블코인만 봐서도, 달러와 1:1연동을 하고 있어 기축통화에 대한 고민은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임. 


* 트럼프와 가장 유사한 전직 대통령 : 레이건

트럼프의 행보를 파악하기 위해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통령 시절을 참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 

역대 대통령 중 물가를 잡는데 실패한 정권은 낮은 지지율을 기록(바이든). 반면 물가 잡기에 성공한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았음(레이건)

레이건 대통령은 물가 상승 억제와 실업률 하락 정책을 실행함. 1980년 미국 정부 지출 증가율 16.5%→ 84년 6.6%로 축소. 1980년 국제 유가 배럴당 37달러에서 86년 14달러까지 하락, 미국 원유 생산량 확대

트럼프 행정부 역시 재정 적자 축소와 원유 생산량 증가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유사함. 

특히 1985년 9월 플라자합의를 통해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 개선함.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 정책도 그렇지만, 제조업 중심의 수출 확대를 통한 무역적자 개

선을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필요.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한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원하는 것. 


* 트럼프의 목표 2 : 저금리(금리 인하)

미국은 GDP대비 부채 비율이 122% 정도. 국가 측면에서 이자 비율이 너무 높음. 

즉, 이자 비율을 줄여야지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음. 그래서 금리를 낮추려는 것. 저금리를 생각하는 건, 부채를 탕감할 수 없으니까, 부채의 비용을 적게 내려는 전략.

저금리는 한 국가의 통화 가치와도 연관 있음. 금리 높은 국가들이 일반적으로 통화가치가 강세이기 때문.

미국 달러 실질실효환율은 현재 111p(25년 1월 115p로 고점)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달러 가치는 10% 정도 평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이외로 금리 인하 여부는 미 증시를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트럼프는 금리 인하에 힘을 쏟고 있음. 


* 파월의 금리 결정 요인 : 직전 데이터(CPI, PPI 등)

과거 연준 의장들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등을 고려함. 미국 경기동행지수는 대체로 선생지수에 6개월 후행.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전적으로 직전 경기 지표에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대표적 인물. 


■ 美 증시

<핵심 2 / S&P500 전망>

* 2025년 하반기 S&P 500지수 기대수익률: 11%

S&P 500은 지금부터 얼마나 오를지가 관건.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전분기 대비 하락함. 해당 국면에서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 상승 기여도는 6%를 상회하는 반면 이익 증가 기여도는 1% 내외.

달러인덱스는 3개 분기 연속 하락 국면에서도 S&P 500지수 수익률은 높은 수준 유지. 2025년 S&P 500지수 하반기 기대수익률 추정됨. 

미 증시가 왜 11% 정도 기대수익률을 가지게 되는지는 10년물 국채금리를 참고하면 됨. 최저수익률은 6% 정도. 


* 달러 약세와 시중금리 하락 시 유리한 업종

S&P 500지수 내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시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하드웨어, 원자재, 소프트웨어, 자본재, 미디어, 운송과 같은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필요.

미국 정부보단 기업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 미 정부는 시중금리 변화에 민감한 반면 기업의 민감도는 하락. 미국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22%로 상승했지만, S&P 500 부채비율은 117%로 하락한 상태. 2025년 1분기 S&P 500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합산 금액은 4,576억 달러(4개 분기 누적, 1.6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 중

이는 기업 이익의 80%가 주주에게 환원되는 구조인 것도 영향을 미침. S&P 500 이익 대비 81%에 육박하는 금액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며 기업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 

기업 이익 증가 시 투자자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 이익도 커질 수 있다는 신뢰가 높음. 이익 증가가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짐

S&P 500지수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현재 9.8%→ 이익 대비 주주환원 비율 81%→ 주주 기대수익률 7.9%(9.8*0.81)


* S&P 500 기업 선별 아이디어(1): 커지는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

① 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② 높은 이익 증가율 유지 예상

③ 주주 환원 비율이 높은 기업


* 美 증시는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M7에서 非 M7으로 주도권 변화

미국은 항상 테크가 대세였음. 그런데 올해 테크를 주도하는 건 반도체가 아님. 시가 총액 비중만 놓고 보게 되면 시충 비중이 사상 최저 갱신한 기업은 바로 미국의 소프트웨어.

현재 S&P 500지수 내 소프트웨어 시가총액 비중은 21%로 2024년 이후 최고치 경신 중. 반면 반도체와 하드웨어 시가총액 비중은 19%로 연초 20%와 비슷한 수준

연초 이후 S&P 500 M7 지수는 -1.4%(2024년 +46.3%) 하락한 반면 M7 제외 지수는 +4.2%(2024년 +12.9%) 상승

이처럼 올해 M7 기업 주가 수익 엇갈림. 안 좋은건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 가령 애플 vs 샤오미. 테슬라 vs 비야디. 반면 메타나 MS, 엔비디아가 선방.


* 하반기부터는 러셀 2000지수의 이익 증가율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

주가 상승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이익 사이클 개선 기대를 가진 지수를 선점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미국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 EPS 증가율(YoY)은 2025년 3분기부터 S&P 500지수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이익 사이클

격차가 2026년 1분기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


S&P 500 기업 선별 아이디어(2): 가격 전가력이 높은 기업

매출원가 비율 상승 이후 1개 분기 시차를 두고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그 확률도 높은 기업

매출액 대비 매출 원가 비교가 있을 것. 상승하는 경우도 있고. 매출 원가 비율 올라가면 그 분기에는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떨어짐. 다만 1개 분기 지나면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기업들이 생김. 가격전가력이 좋은 것. 원가가 상승하면 판매 가격을 올려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가될 것으로 예상

1개 분기 정도 시간 지나서 영업이익률 상승 가능성 높고 실제 상승한 기업들이 가격 전가력 좋은 기업으로 볼 수 있음. 이를테면 B2B 기업들이 좀 빠지기 시작하고 오히려 B2C 성격 강한 기업들의 가격전가력이 매우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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