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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의학·바이오 연구회] 질병을 넘어 품위까지'…초고령사회 필수의료 '대장항문외과'

작성일 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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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및 바이오 연구 모임인 '한국 미래의학·바이오 연구회'는 지난 7월 29일, 정순섭 이사장(대한대장항문학회)과 함께 '질병을 넘어 품위까지'…초고령사회 필수의료 '대장항문외과'를 주제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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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섭 이사장이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대장항문 질환이 노년기 주요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창피하다’는 인식과 검진에 대한 두려움이 고령층의 치료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


항문∙대장 증상을 부끄럽게 여기는 노인들의 심리는 검진 회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치료 시기를 놓쳐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대장항문 질환의 인식 개선과 공감 중심의 의료현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을 비롯한 변비, 치핵, 변실금 등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장항문 질환의 사회적 인식 탓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변실금을 겪고 있는 인구가 1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들 환자가 겪는 사회적 어려움으로 ‘외출이 어렵다’(32.7%), ‘냄새 문제’(21.8%), ‘사회생활이 어렵다’(16.8%) 등이 꼽혔는데, 이는 변실금이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는 변비도 고령층에선 변비약 남용으로 장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 균형을 파괴하고 인지 기능까지 떨어뜨릴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평균 12.4개 이상의 약물 중 70% 이상이 동일 효과의 중복 처방을 받는데 여기에 변비약도 자주 포함된다. 또한 반복적인 변비 증상으로 의사와 상담 없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파킨슨병, 치매에 사용되는 복합약물로 변비를 느끼면 즉시 변비약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어 고령층에서 변비 약물 남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노년기의 대장항문 질환을 ‘부끄러운 병’이 아닌 일상적인 건강 이슈로 접근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의료현장에서는 모바일 앱이나 영상을 통한 사전 교육으로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디지털 인포그래픽, QR코드 활용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만이 유일한 조기 진단 방법이자 즉시 제거할 수 있는 치료 수단이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이 완치 가능한 병이지만 고령층에서는 출혈이나 변비 등의 전형적인 증상보다 묵직함, 복통, 빈혈 등 비특이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별첨] 제5회 미디어 아카데미 사후 보도기사 리스트

기침하다가 나도 모르게…"변실금, 부끄럽다고 숨기다간" 의사 경고 - 머니투데이

'변비·치핵·변실금' 숨길 일?…"초고령사회 인식개선 필요" :: 공감언론 뉴시스 ::

노년의 품위, '숨기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 "대장항문 질환, 방치 말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고령층 변비∙치핵∙변실금, ‘부끄러운 병’ 아닌 ‘치료할 병’”:후생신보

고령인구 증가, 대장항문 질환 인식 개선 필요 < 건강·질병 < 뉴스 < 기사본문 - 매경헬스

[김길원의 헬스노트] 초고령사회, '창피한 병' 인식이 대장항문질환 키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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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부끄러운 병' 인식 벗고 대장항문 질환 관심 높여야 < 일반 < 제약·바이오 < 산업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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