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연구모임

[연구모임 소개] ‘BOK習’ 경제가 어렵다고요? 함께 배우면 즐겁습니다

작성일 25.08.01

본문

 ‘BOK習’ 경제가 어렵다고요? 함께 배우면 즐겁습니다


글: 김경희 중앙일보 기자, 조지원 서울경제 기자


‘BOK習(복습)’은 한국은행의 영문 약칭 ‘BOK’와 배우고 익힌다는의미의 ‘습(習)’을 합쳐 만든 모임명입니다. 현재 한국은행을 출입하고 있거나 출입했던 기자들이 모여 한국 경제의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2023년 공식 출범했습니다. 삼성언론재단의 언론인 연구모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월 1회 이상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8개월간 누적 모임 횟수가 47회에 달합니다.


BOK習에는 ‘현장’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금융·경제 현안을 주제로 선정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합니다. 모임을 시작할 당시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SVB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클지,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를 발 빠르게 진단하고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이후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일본과 중국의 경제 상황, 반도체 경기 전망, 가계부채 흐름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들을 시의성 있게 연구했습니다.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기후금융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시각을 넓혔습니다.


BOK習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제가 선정되면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조성욱 전 공정거래위원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현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승헌 전 한국은행 부총재, 유경준 전 국회의원,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이철희 서울대 교수 등이 복습을 찾아 고견을 나눴습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모임을 찾아 AI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기자의 업무 능력과 직결되는 고급 인맥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니 1석2조라 할 수 있습니다.


BOK習에는 ‘미래’가 있습니다. 학구열 넘치는 기자들이 모임에 합류하길 원하면서 11명으로 시작한 모임원이 20명까지 늘었습니다. 연수 등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경우까지 합치면 3년간 40명이 넘는 기자들이 동문수학한 셈입니다. 언론사 특성상 주기적인 인사이동으로 회원들의 출입처가 바뀌더라도, 원한다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새로 출입하게 된 기자라면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비교적 빠르게 출입처에 적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 모임의 성장이 곧 한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또한 재단의 언론인 연구모임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5b06881b818deb252f12bc55b4a7a279_1754033755_751.jpg
<BOK習(습) 회원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한국은행 건물 내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주무관청 : 공공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