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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개최: 자연주의 뉴스론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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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은 9월 25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제5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습니다. '자연주의 뉴스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언론인, 언론학자 등 약 90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제발표를 한 서울대 이준웅 교수는 뉴스의 영향력을 특별히 언론사업자 차원에서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제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제임스 해밀턴 교수가 2016년 출판한 "민주주의의 탐정들"이란 명저를 집중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언론의 탐사보도가 비용은 많이 들지만 일단 성공하면 비용에 비해 사회적 수익이 무려 28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고품질의 탐사보도가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는 물론 기업으로서 수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자연주의 뉴스론'에 대해서는 다윈의 진화론처럼 뉴스를 추구하는 개인의 욕구 또는 의지가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뉴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읽는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에 비해 공직의 비리나 부패문제에 대해 예민하고 공직자들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엄격해 선진국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나라의 예가 덴마크, 스웨덴, 싱가포르 등이며 그렇지 않은 나라는 케냐,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뉴스는 많이 접하나 부패문제에 대한 인식도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패널로 나선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탐사보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계의 탐사보도팀 숫자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탐사보도는 심층취재와 폭로라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는데, 폭로 쪽으로 너무 기울면 사실확인이 약해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최근의 언론환경에 대해 세상에 막 나온 증기기관차를 바라보는 (마차를 끄는) 마부의 심정"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준웅 교수가 한국인들이 뉴스를 읽는 시간에 비해 부패인식도가 낮은 현상에 대해 결국 한국 언론의 품질이 그만큼 낮은 때문이 아닌가 한다는 해석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허 위원은 "젊은층들은 뉴스를 본다 해도 예컨대 연예뉴스 같은 가벼운 뉴스나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조성경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 토론에 이어 청중 질의답변까지 두 시간을 꽉 채우고 정각 오후 9시에 마쳤습니다.
주제발표를 한 서울대 이준웅 교수는 뉴스의 영향력을 특별히 언론사업자 차원에서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제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제임스 해밀턴 교수가 2016년 출판한 "민주주의의 탐정들"이란 명저를 집중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언론의 탐사보도가 비용은 많이 들지만 일단 성공하면 비용에 비해 사회적 수익이 무려 28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고품질의 탐사보도가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는 물론 기업으로서 수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자연주의 뉴스론'에 대해서는 다윈의 진화론처럼 뉴스를 추구하는 개인의 욕구 또는 의지가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뉴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읽는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에 비해 공직의 비리나 부패문제에 대해 예민하고 공직자들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엄격해 선진국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나라의 예가 덴마크, 스웨덴, 싱가포르 등이며 그렇지 않은 나라는 케냐,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뉴스는 많이 접하나 부패문제에 대한 인식도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패널로 나선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탐사보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계의 탐사보도팀 숫자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탐사보도는 심층취재와 폭로라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는데, 폭로 쪽으로 너무 기울면 사실확인이 약해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 조성경 명지대 교수, 이준웅 서울대 교수,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최근의 언론환경에 대해 세상에 막 나온 증기기관차를 바라보는 (마차를 끄는) 마부의 심정"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준웅 교수가 한국인들이 뉴스를 읽는 시간에 비해 부패인식도가 낮은 현상에 대해 결국 한국 언론의 품질이 그만큼 낮은 때문이 아닌가 한다는 해석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허 위원은 "젊은층들은 뉴스를 본다 해도 예컨대 연예뉴스 같은 가벼운 뉴스나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조성경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 토론에 이어 청중 질의답변까지 두 시간을 꽉 채우고 정각 오후 9시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