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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개최: ‘외신은 한반도 뉴스를 어떻게 다루는가’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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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은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7월 17일 저녁 '제8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습니다. '외신은 한반도 뉴스를 어떻게 다루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언론인, 저널리즘 전공 대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동영상은 https://youtu.be/IxeVj0sTWD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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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지국장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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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지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주제발표를 한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지국장은 일부 경제 전문 기자들을 제외한 대부분 미국 기자들은 한반도 뉴스에서 북한문제를 중요하게 다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과 미국 내 전문가들의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불신’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핵화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선입견 없이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북한 전문가가 가장 많은 한국이 미국의 전문가들에게 북한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더 자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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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호리야마 아키코 서울지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마이니치신문 호리야마 아키코 서울지국장은 현재 일본 언론의 현황과 일본 언론이 북한관계에 있어 납북자 문제에 천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납북자들을 반드시 살아돌아 오게 하겠다"고 천명한 아베 정부의 특성상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의 관계 형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이 납북자 문제를 현재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큰 틀에서 보아야 남북한과의 관계도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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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호리야마 아키코 서울지국장,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지국장, KBS 이효용 기자, 문화일보 이미숙 논설위원, YTN 왕선택 전문기자가 토론하고 있다.

 

주제발표 후에는 KBS 이효용 북한부 기자의 사회로 문화일보 이미숙 외교안보담당 논설위원과 YTN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문화일보 이미숙 논설위원은 ‘용어의 정치학’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최상훈 지국장은 이에 대해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정치인들이 쓰는 용어에 대해 기자들이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YTN 왕선택 전문기자는 일본 언론이 납북자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고 생각했는데, 호리야마 지국장의 발표를 듣고 나니 역사적 흐름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를 일본 언론이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자들은 외신의 한반도 뉴스 보도에 대한 입장을 서울 특파원들을 통해 직접 듣게 돼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류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