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연구모임
[레디모] 저널리즘의 디지털 혁신 현황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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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구모임으로 선정된 '레거시 미디어 디지털 혁신 연구모임(레디모)'가 3월 11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후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저널리즘의 디지털 혁신 현황
□ 강사 : 유홍식 중앙대학교 교수
- 2024년과 2025년 2월 한국 온라인 신문 협회(회장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사장)가 시상한 ‘디지털 저널리즘 혁신대상’ 심사 위원장을 맡아 한국 레거시 언론사들의 디지털 전환 시도를 경험.
- 콘텐츠 부분에서 2024년 1회 대상인 경향신문의 ‘27년 꼴찌, 성별 임금격차’ 특별상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표류, 생사의 경계를 떠돌다’ 2025년 2회 대상인 한국일보의 ‘산자들의 10년’ 기획에서 나타난 혁신 방향은 아래와 같음.
1) 뉴스 형태의 확장: 스트레이트 기사를 넘어 인터랙티브 기사로의 확장
2) 뉴스 아울렛의 확장: 인터랙티브 기사를 넘어 틱톡, 유튜브, 인스타 등의 뉴스 아울렛을 도구로 활용
3) 뉴스 수용자의 확장: 뉴스 타깃 수용자를 10대로 확장하려는 노력
뉴스 경계의 확장: B급 뉴스의 시장화
4) 뉴스제작 인력의 협업 확장: 1개 부서 기자를 넘어, n개 부서의 기자, 더 나아가 PD, CG/DX(digital transformation), 마케팅 부서 인력 등 전방위적 인력의 참여로 확장
5) 퀄리티 저널리즘의 강화: 심층기사(기획기사)와 기록 매체로서 뉴스의 정통성 강화(+data journalism)
- 서비스와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출품되었으나, 기술적인 특이성이 크거나, 수익모델이 확인되지 않았음. 다만 2회 대상인 한국경제신문그룹의 아르떼 플랫폼은 전통적인 문화부와 한경닷컴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수익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특이할 만함.
1) 한경의 ‘아르떼 플랫폼’은 문화 예술 PP ‘아르떼‘를 인수하여 새로운 형태로 확장한 문화 예술 전문 플랫폼이며, “언론의 새로운 수익 다각화 모델” 제시함. 즉, 신문-온라인신문-잡지-TV로 연결되는 모델로 새로운 one-source-multi-use 형태 제시
2) 한국경제신문의 문화부라는 부서 단위가 주도적 운영. 한경 문화부의 모든 기사는 ‘Digital First’에 따라 한경아르떼 플랫폼에 우선 업로드
3) 언론이 회피하거나 최소화하려는 ‘문화 예술 = 적자 위험 모델'을 감수하면서 투자해 수익 다변화
4) 100명의 전문기자, 칼럼니스트, 평론가 참여시켜 (고급 예술/문화) 전문성 강화. 국내외 전문 기업, 문화 예술 단체 등과 온/오프라인 문화 사업 진행해 새로운 수익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
5) 문화 예술 월간지 ‘아르떼’ 창간, 아르떼 문학상 제정
- 서비스 부문 1회 대상인 중앙일보의 유료 구독 모델인 ‘더 중앙 플러스’는 자사 콘텐츠에다 해외 유수 신문과의 결합서비스를 통해 심플한 구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음.
- 이를 종합한 디지털 저널리즘의 서비스/비즈니스 혁신 방향은 아래와 같음.
1) 저널리즘 기본과 전통의 유지: 디지털 시대라 할지라도 저널리즘의 본연 신문 서비스를 주춧돌/마중물로 유지
2) AI 맞춤형 뉴스 서비스(기본 장착 사양): 생성형 AI가 뉴스저작권에 대한 침해를 중대 사안으로 여기지만, AI를 활용한 “자사 뉴스 기반” 맞춤형 또는 요약 뉴스 서비스는 기본으로 장착으로 가는 모양새
3) 구독 서비스 모델 도입: 넷플릭스, 정수기 렌탈로 친숙해진 구독 서비스가 뉴스 서비스 분야에도 도입되는 추세. 무료 뉴스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를 구독자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복잡한 형태보다는 단순 모델화한 구독 모델. 결국은 DPS, TPS, QPS 가능 여부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