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활동
[비주얼 스토리텔링] 버추얼 프로덕션 - 현실을 만드는 또 하나의 공간, 차세대 XR제작방식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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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이 지난 11월 24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버추얼 프로덕션 - 현실을 만드는 또 하나의 공간, 차세대 XR제작방식
□ 강사 : 김창배 니에프스 대표(전 MBC 카메라 감독)
<비주얼 스토리텔링 회원들이 김창배 대표의 강연를 듣고있다.>
11월 24일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은 김창배 니에프스 대표(전 MBC 카메라 감독)이 <버추얼 프로덕션-현실을 만드는 또 하나의 공간, 차세대 XR 제작 방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 대표는 드라마·음악방송 등 MBC 콘텐츠 제작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환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MBC 카메라 감독으로 일하며 보고 느꼈던 기존 비주얼 콘텐츠 제작 환경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입사 후 곧바로 수중·항공촬영을 도입하며 당대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선발 주자로 있던 그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콘텐츠에 접목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말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지금 가상현실을 만드는 프로그램과 무엇보다 친해져야 한다”라며 언리얼(Unreal) 그래픽 엔진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MBC에서 방영한 XR(eXtended Reality) 라이브 콘서트 <On the MOVE> 속 활용된 무대 장치 속 그래픽은 전부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실제 제작 공간의 크기와 여건에 구속되지 않은 그래픽의 유용성을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서 XR 기술의 제작 방식과 촬영 장비를 설명했다. 여러 개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무대 장치에 출연자가 직접 올라가는 XR 기술에는 크게 ‘LED 방식’과 ‘크로마키 방식’이 있다. 그는 국내 XR 스튜디오 분포 현황을 설명하며 XR 기술의 장점은 그래픽 엔진과 마찬가지로 촬영 환경을 제작자 입맛에 맞게 세팅할 수 있는 것으로 꼽았다. 노을을 배경으로 띄운 XR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차량 광고를 예시로 들며 김 대표는 “기존 야외 로케이션 광고 촬영이었으면 촬영 시간이 단 2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XR 스튜디오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제작자가 만족할 때까지 촬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의를 마치며 “신기술을 맞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여러분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1990년대 항공촬영부터 2010년대 드론의 등장까지 빠짐없이 트렌드를 팔로우 업하는 자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진을 통해 이미지를 프레이밍 하는 자세는 비주얼 콘텐츠 제작의 근간”이라며 “기초가 단단한 사진기자 여러분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