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활동
[레디모] 초고령사회를 맞는 미디어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24.11.06
본문
□ 주제 : 초고령사회를 맞는 미디어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강사 : 최운 (대한노인회 시니어정보화 사업단장)
2024년 8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 명.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이 되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50세 이상 인구가 2200만 명 이상(2023년 현재)인 현실을 감안하면, 10년 뒤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이 된다. 즉, 미디어 수용자의 절반이 노인이 된다는 것이다.
- 최운 대한노인회 시니어 정보화 사업 단장은 KB카드 이용자 행태 분석 등을 주 업무로 하는 데이터 분석사 빅디퍼 대표로 있다. 그는 카드 이용자 행태 분석을 하면서 대한민국 노인들이 늘기도 하지만, 매우 강력한 구매력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노인 빈곤율이 38%에 이르지만, 노인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고(2017년 1177만원에서 2023년 2164만원), 국내 가구 자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 계층이라는 것이다. 그가 시니어 정보화 사업을 대한 노인회에 제안, 민간 기구인 정보화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이끌고 있는 이유다.
- 시니어 정보화 사업이란, 대한노인회 산하 6만 8800개 경로당을 디지털 센터(스마트 경로당)로 탈바꿈하려는 정부 사업의 표준모델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 300만 명에 이르는 노인회 회원을 이용자로 하는(사업단은 이들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이미 확보했다) PC/모바일 플랫폼 구축 사업도 벌인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키오스크로, 300만 회원 대상으로는 PC/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대한 노인 중심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 최대표는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노인들이 건강(33%), 여가 취미활동(31%), 일자리 창업(20%), 재테크(7%), 친목 모임(4%) 등 순으로 콘텐츠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한 키오스크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이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안면인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 이용자에게 다양한 복지 및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몸 상태 체크, 운동 및 게임 등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 쉽게 말해, 키오스크나 휴대폰에 구축된 플랫폼에 얼굴만 보여줘도(혹은 엄지만 갖다 대어도), 나의 혈압, 혈당, 체온 체크는 물론이고, 정부의 다양한 복지 정책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필요한 운동이나 처치 프로그램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 주목되는 것은 키오스크와 PC/모바일 웹, 앱의 첫 화면이 뉴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현재 레디모 회원사들은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비해 다양한 노인 관련 콘텐츠를 개발, 공급 중이다. 최근 들어 언론사의 텍스트 형 뉴스 소비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00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에 뉴스를 공급할 수 있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대 변화에 따라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니즈가 폭증하며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해졌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