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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인천 도시 탐구모임(記都모임)]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2023.08.22

본문

인천 주재 기자들의 모임인 '記都모임(기자들의 인천 도시 탐구모임)'(간사: 이연수 인천뉴스 기자)의 8월 16일 공부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 강사 :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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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모임 회원들이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 산업유산이란?

- 생산 중심의 1차 산업 + 산업 중심의 2차 산업

- 생계유지를 위해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생산 활동의 총체로써 3차 산업인 서비스 생산까지 포함

- 산업혁명 후, 공업 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남겨진 과학기술과 연관 유산

- 경제개발 착수기인 60~70년대까지 조성된 산업시설들도 해당  


* 하 드 웨 어 : 시설 자체, 터와 장소, 기계 및 설비류, 해당 지역 등

* 소프트웨어 : 산업 기술, 작동 시스템, 산업 풍경, 시설 도면과 문서류 등

* 휴 먼 웨 어 : 연고기업(소유자, 관리자), 기술자, 노동자, 노동자 가족 


- 1973년 산업유산 보전 국제회의가 결성된 이래 1978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이 최초로 세계유산으로 등재...

  2003년 European Route of Industrial Heritage 개념 등장...

  산업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새로운 발상 전환 계기 제공


□ 사례 10가지 

- 유산 자체의 탁월한 외형 가치를 보유한 산업유산

- 산업 고고학적 의미를 가진 산업유산

- 생각을 펼치는 장소로서의 산업유산

- 새로운 생각과 창의가 흐르는 장소로서의 산업유산

- 작품을 담고 전시하고 보여주는 장소로서의 산업유산

- 문화공연의 장으로서의 산업유산

- 시민 삶터로서의 산업유산

- 신개념의 기능과 결합한 산업유산

- 수공간(강, 운하, 바다 등)과 함께 운용되는 산업유산

- 일정 기간 동안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산업유산


□ 산업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마인드

1. 지역 사랑.. 고집과 과욕이 아닌

2. 역발상.. 시대를 뛰어넘고 미래를 내다보는

3. 사람들과 공조 체계.. 지역 애착과 문화 마인드를 가진

4. 연계와 융합.. 단지(대상지)를 크게 뛰어넘는

5. 긴 준비와 인내.. 진정한 것과 다음 세대를 위해


□ 질의응답 요약 

1. 산업유산 기준이 시대와 환경 또는 리더십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부분에 원칙이 있나?

 -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시민교육이라든가, 기록화 작업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필요성이 있고 관련해 관심 있는 단체들의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나 토론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해내고 있는 것.


2. 인천은 근대산업유산이 매우 많은 도시이다. 그러나 공직자나 시민이 산업유산에 대한 교육 부재와 철학적 이해 부족으로 인해 그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나?

 - 쉽지 않은 부분이고 수많은 이해갈등과 맞서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일단은 기록화 작업 등을 통한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 

   공론화가 되면 교육과 철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다음 단계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가능해진다고 본다. 


3. 인천의 일진전기, 십자수로 등 많은 산업유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단순히 공론화나 공적 잣대만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사실 공허한 느낌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정체성을 위해 이들 산업유산을 지켜낼 수 있는 방안이 있나?

 - 어려운 질문이다. 수많은 논의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록화와 실증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조금씩 파고 들어가야 한다. 스며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