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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연구모임] KBS 이은규PD에게 듣는 다큐멘터리의 실전

2023.08.11

본문

'다큐연구모임'(간사: 박희영 CBS 기자)이 지난 7월 30일 모임을 가진 후 정리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KBS 이은규 PD에게 듣는 다큐멘터리의 실전


[다큐멘터리 제작기: 발제자 이은규]

<다큐 인사이트> 여성 아카이브 x 인터뷰 다큐 시리즈 제작 보고

- 첫 번째 다큐멘터리를 만든 경험을 중심으로


#1. 이은규 PD 작품 소개

[개그우먼]  2020.06.18 / 시청률 4.6% / 시청자 수 103만

WRPN 국제 여성 영화제 최우수특별상

캐나다 한국 영화제 초청상영

베를린 국제 여성 영화제 상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방통위)

양성평등 미디어상 대상


[국가대표] 2021.08.12 / 시청률 4.8% / 시청자 수 99.4만

이달의 좋은 보도상(민언련)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방통위)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

YWCA가 뽑은 좋은 미디어 콘텐츠상 우수상

백상예술대상 교양 부문 후보


[윤여정] 2021.04.29 / 시청률 6.5% / 시청자 수 123만

이달의 PD상(한국PD 연합회)

런던 한국 영화제 초청상영

그리스 키프로스 영화제 상영


[뉴스룸] 2021.11.19/ 시청률 3.2% / 시청자수 76만

이달의 좋은 보도상(민언련)

한국 PD 대상 특별상


#젠더 #여성 #아카이브 #동시대성/시사성 #공영성 #셀럽인터뷰이 #촬영컨셉 #메이킹

- 공통적인 키워드와 컨셉을 가지고 시작


#2. 제작의 실전

- 기획개발: 기획의도/ 레퍼런스 분석 / 작품 개요

- 컨셉 및 방향 / 사전 취재 / 시놉시스 / 캐릭터 및 섭외


1) 기획개발

- 시사성, 진정성, 시장성, 전문성 4개의 대척점을 두고 어디에 방점을 찍을지 고민하는 과정 필요

- 연사의 작품은 시사성, 시장성 그 가운데에 방점을 찍고 시작


2) 컨셉 및 방향

- 청각적으로 설명할 것인지 vs 시각적으로 보여줄 것인지

- 대중적으로 뜨겁게 설득할 것인지 vs 미학적으로 차갑게 설득할 것인지

- 아카이브 영상은 코미디·예능에 한정할지 vs 뉴스·드라마·촬영 원본 등으로 확대할지

- 당사자를 카메라 앞에 세울지 vs 당사자가 없이 분석과 해석을 담을지


3) 시놉시스 작성

1장 도발적 사건 - 2019년 연예 대상 박나래

2장 적대자 등장 - 2006년 KBS 공채 개그맨 합격, 하지만 인기 못 얻음

                  - 당시 개그우먼은 외모를 특질로 삼거나, 받쳐 주는 역할

3장 조력자 - 하지만 스스로 캐릭터를 개발하는 박나래

            - 1년 후배 장도연과 여성 중심 코너 패션 No.5 성공

4장 중간점 - 개그우먼 1호 이성미가 돌아보는 초창기 희극인실 분위기

            - 1990년대 송은이, 김숙

5장 위기 - 2000년대 예능 흐름 속 일자리를 잃는다

6장 클라이막스 - 스스로 콘텐츠 제작회사를 만든다. 여성 예능인과 연대해 무대 오른다


4) 사전 취재

 (1) 여러 키워드를 아카이브 검색 시스템에 넣어가며 최대한 다양한 과거 영상파일을 수집한다

 (2) 다운로드 한 영상파일을 하나하나 열어 살펴본다

 (3) 사용할 법한 푸티지를 편집프로그램(FCP) 시퀀스에 내려서 3시간 내외 하나의 파일로 묶고 작가진과 공유한다. 이를 ‘시퀀스 영상’이라 불렀다. 

 (4) 추후 편집 과정에서 과거 영상파일을 다시 열어보며 확인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각 영상 원본 파일 제목과 파일명을 기준으로 한 엑셀 표에 세부 내용을 적는 프리뷰 작업을 한다


△ 인물 단위 (송은이, 김숙, 이성미, 박나래, 김지민, 오나미 등) 

△ 80년대~200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명 단위 (유머 1번지, 쇼비디오쟈키, 개그콘서트 등) 

△ 1990년대 이후 예능 프로그램 장르 단위 (버라이어티, 토크쇼, 스튜디오, 음악쇼 등)

△ 보도 프로그램 내 젠더 관련 기사 (여성, 주부, 여대생 등) 

△ 드라마, 영화 내 젠더 관련 에피소드 (여성, 주부, 여대생 등)

△ 제작 현장, 촬영 원본, 옴부즈먼, 토론 프로그램 내 희극인 관련 기타 영상

   (방송의 현장, 전국 시청자 회의,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 등


#3.Q&A

Q. 어떻게 아이템, 기획안을 구성하는지?

A. 기획안, 피디가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기획안을 작성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기획안은 일의 시작점일 뿐.

   아이템 같은 경우, 아이템을 결정하는 기준은 프로듀서 마음. 세상이 가장 관심 있는 것 그리고 마침 아무도 안 만든 것이 내가 결정하는 기준.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다큐 만들까는 사람들이 그 시점에 뭘 좋아할까를 잘 읽는 것. 


Q. 최근 어떤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지?

A. 80년대 내 또래가 10년 정도를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결과물 낸 것. 확실히 비슷한 세대의 언어가 더 편함.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내 또래가 어떤 것을 보고 고민해서 내놓은 결과물이 더 편하게 다가옴. 남들이 크게 관심 갖지 않고 비시장적인, 어떤 것을 사랑하는, 애정 갖고 오랫동안 지켜봐서 결과물을 냈는데. 비슷한 또래가 만든 결과물일 때 관심이 감.


Q.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A. 편집.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을 것, 구조적으로 튼튼할 것, 리듬을 만들 것, 자기 작품을 스스로 단순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 작품을 복잡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절대로 작품을 버리지 말라. 작품을 위한 시사는 더 발전적인 결과를 위한 과정. 나를 위한 것과 작품을 위한 것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 가지고 있어야.


Q. 공영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

A. 수신료의 가치, 공영성. 정의로움, 진지함, 아시아 인사이트 등 거대담론이 그동안 수신료의 가치였다면, 시대에 따라 스펙트럼 넓어지고 있음. 고정된 상을 만들어놓고 그걸 향해 달려갈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 다큐의 가치를 생각하고 그걸 만드는 게 의미가 있다. 다큐든 아니든 장르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그건 고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