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활동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심사위원, 심사기준을 말하다
2023.07.21
본문
'이달의 기자상' 연구모임은 지난 7월 5일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인 최영재 한림대 교수를 초청해 한국기자상과 이달의기자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임 회원인 지영의 이데일리 기자가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한국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 특징과 심사기준
□ 강사 : 최영재 한림대 교수(심사위원)
<이달의 기자상 회원들이 최영재 한림대 교수(심사위원)의 강의를 듣고 있다.>
□ 퓰리처상 (Fulitzer Prizes)
- 시작: 1917년
- 주관: Columbia University / Pulitzer Prize Board
- 목적: 미국 언론 예술 분야의 성취 (ex. Public Service 분야 금메달 수여)
- 심사위원회: PPB(Pulitzer Prize Board), 102명의 심사위원 선발. 21개 분야별로 각각 5-7명 심사자 배정.
- 심사과정: 분야별로 심사위원이 후보작 3편 추천 / PPB, 추천작 중 다수결로 수상작 선정/ 또는 비추천작 중 75% 찬성 선정
- 심사기준: 별도의 평가 기준은 없고 분야별 특성이 심사기준 (탐사보도, public service 등)
- 특이사항: 신청시 $75 납부, 상금 $15,000, PPB 이사와 언론분야 심사위원은 무보수 봉사.
□ 방송기자상
- 시작: 2008년
- 주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학회
- 목적: 정확하고 다양하며, 시의적절한 뉴스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제작·방송되기를 격려하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권리와 이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함
- 심사위원: 현업 방송 언론인과 방송학회 소속 교수 등 11인 이내. 한국방송학회장이 심사위원장 겸임.
- 심사과정: 심사위원 1차 심사, 2차 심사
- 심사기준: 단독보도 여부, 탐사, 발굴 보도 여부, 사회적 파장, 속보성, 시의성, 현장성, 전문성 및 영상 구성력 등
□ 한국기자상
- 시작: 1967년
- 주관: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 목적: 본 회의 목적 구현에 힘쓰고 새 시대가 요구하는 기자로서 뛰어난 보도활동과 민주언론 창달에 공적이 뚜렷한 회원에게 포상 (한국기자협회 정관 49조)
- 심사위원회: 기자협회장이 위촉하는 16명 내외. 주로 교수. 현업을 다 마친 기자 출신들 위주로 구성. 각 업계 전문가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음.
- 심사과정 :심사위원 1차, 2차 심사
- 심사기준: 영향력, 독창성, 시의성, 심층성 (2020-)
<이달의 기자상 심사기준>
- 점수제 채점을 하되 절대평가 방법을 택함.
- 심사위원 소속사 작품은 채점하지 않음.
- 평균 9점 이상을 얻은 작품은 모두 수상작으로 결정함.
- 평균 8점 이상 9점 미만의 작품에 대해서는 선정위원 토론 후 재채점함.
- 심사위원들은 수상작품을 놓고 종합토론을 거쳐 수상이유서를 작성함.
[질의응답]
Q. 한국기자상 대상 수상작이 없을 때가 있다. 기준이 어떻게 되나?
A. 대상은 대체로 3년에 1번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심사위가 대상 수여에 부담을 느끼는 편. 상징성 있고 그 해를 주름 잡았던 보도에 대해서 투표를 거쳐 심사하는 것이라 기존 수상작들 대비 비중을 평가하는 편. 만장일치로 나오는 건들이 있는 해가 대상 수상작이 나온다.
Q. 경제보도 수상작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 많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따로 수상 기준 있어서 그런 건지?
A. 경제보도 부문이 좀 애매하다. 경제보도 특성상 특종성이 많이 없는데, 사회부성 경제 범죄가 많이 올라온다. 이 기사 분야가 과연 경제보도 수상작으로 선정해야 하느냐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최근 적합했던 보도 중에서는 한국일보 코인 기획 시리즈가 있었다. 코인 관련 7개 기사들이 상신 됐는데 그 중에서 기획성, 독창성, 심층성이 가장 뛰어났다.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알 수 있도록 수성했다.
그리고 요즘 경제보도 경향 중에 데이터저널리즘이 많은데, 전수조사 했다는 건이 많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가 전수조사해서 의미가 있다고 주자는 건 지양하고 있어. 빅데이터 분석이어도 심층성이 있고 의미를 잘 제시해야 함.
Q. 신청 공적서 작성 시 권고사항이나 요령은?
A. 공적서 많이 중요하다. 최대한 심사위원들이 해당 보도의 핵심,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써야. 가독성 있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
Q. 방송은 원고 내는데 화면 영상 취재 구성은 어느 정도 심사하나.
A: 희귀동물 발견 등 영상이나 영상미가 중요한 때는 본다. 근데 내용이 중요할 땐 원고만 보는 경향이 있다.
Q. 공적서 작성 항목 중 타 매체 반향이라는 항목 있다. 그런데 경제 쪽에서는 난도 높은 기사면 중요한 문제제기 해도 타사 받지 않는 경우 많아. 받아쓰기 보도 없더라도 문제제기가 좋으면 수상 가능?
A. 다 받아쓰면 그게 특종의 정의인데. 그게 누가 봐도 특종이네 하면. 자기가 발굴해서 썼는데 다른 데가 다 받았으면 당연히. 어떤 경우는 특히 기획보도는 전혀 안 받을 수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명함이 없지> 보도는 아무데도 안 받았다. 근데 한국기자상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