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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크(Async)] 화상회의 기업 구루미는 초거대 AI 기술을 왜, 어떻게 활용할까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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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자 공부모임인 '어싱크(Async)'(간사:임민철 아주경제 차장)가 지난 6월 30일 AI 기술을 주제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회원인 김윤희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정리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화상회의 기업 구루미는 초거대 AI 기술을 왜, 어떻게 활용할까

□ 강사 : 이랑혁 구루미 창업자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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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크 연구모임 회원들이 이랑혁 구루미 창업자 겸 대표의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해 11월 등장한 대화형 생성AI 서비스 '챗GPT'는 획기적인 성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을 대체하기까지 아직은 한참 멀었다"던 AI 회의론자들도 재고하게 할 정도입니다. 그 여파가 분야를 막론했지만,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IT업계에 미친 충격도 컸습니다. 생성AI라는 거대 흐름에 올라탈 것인가, 올라탄다면 어떻게 올라타야 할까 하는 고민거리를 던져줬기 때문입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이런 고민을 거쳐 발빠르게 생성AI를 비즈니스에 접목했습니다. 구루미는 화상회의 플랫폼 '캠스터디'를 핵심 솔루션으로 보유한 기업인데요, 장차 생성AI를 필요로 하는 기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생성 AI 기능 플랫폼 '구루미 AI 스페이스' 개발을 시작해 최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언론인 연구모임 '어싱크' 3회 연사로 참여한 이랑혁 대표는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생성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과정과 이룬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주 솔루션인 캠스터디 특성상 구루미는 비대면 회의 수요가 폭증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고속 성장했습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대면 접촉 제한이 사라진 와중 이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챗GPT였습니다. 'IT의 다음 화두는 AI일 수밖에 없다'라는 판단하에, 챗GPT 기반의 기업용 서비스를 만들고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논의 하에 나온 것이 구루미 AI 스페이스입니다. 현재까지 챗GPT가 지닌 한계를 풀어주는 플랫폼으로 기획됐습니다. 


가령 챗GPT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례들이 여럿 제안되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것은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 AI가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보안 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구루미 AI 스페이스는 이런 수요 기업과 AI를 연결해 주는 중개 플랫폼으로 기능해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는 설명입니다. 클라우드 종속 문제도 방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정 데이터를 AI에 대규모로 입력하고, 이를 토대로 AI가 답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를 유용한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챗GPT 뿐 아니라 향후 등장할 여러 AI 엔진의 성능도 비교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 외 대화형 AI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롬프트 커스터마이징', AI가 감성적인 대화를 보다 잘할 수 있게 하는 기능들을 고안했습니다. 


이미 유료 고객사인 웅진씽크빅도 확보한 상황입니다. 구루미 AI 스페이스는 오픈AI의 API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서 수익을 내는 첫 사례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이 날 모임에 참여한 기자들은 작은 기업으로서 AI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관련된 오픈소스가 충분히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웅진씽크빅,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업계 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요하는 금융업계 등과도 논의 중이고 장차 다양한 산업군에서 초거대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