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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習(복습)]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도전 과제

2024.12.19

본문

'BOK習(복습)'이 지난 12월 6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도전 과제

□ 강사: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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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회원들이 이종섭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1. 가상자산 시장의 구성과 진화

* 기존 중앙은행 시스템의 한계

- 기존 미국 중앙은행의 달러 발행 시스템은 일종의 웹2 방식으로 볼 수 있음. 국력과 미국의 위기 관리 능력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달러를 사는 것이지 실제로 달러가 가진 담보 때문이 아님

- 이러한 믿음이 점차 약해지는 계기가 뱅크런 등 은행 시스템의 붕괴. 미국이 달러로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이 붕괴될 경우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미국 채권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


* 가상자산의 장점

- 가상자산은 바텀업 방식으로 네트워크 이펙트를 일으키는 구조. 기존 돈의 관리를 은행에서 하던 것에서 쉽게 말하면 모든 사람이 장부 관리를 통해 투명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구조. 특히,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개인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 영향도 큼

- 장부 관리를 잘할 경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주는데 이때문에 사람들이 관리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선순환을 일으키면서 퍼블릭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부로 만들어짐


* 가상자산의 진화

- 이러한 레이어 1개념으로 비트코인이 나왔는데 조건부 거래내역에 한계가 있음. 

- 조건부 숫자 거래 개념을 컴퓨터 코딩 방식으로 주어진 조건부 연산을 하게 되는 이더리움 등 디앱 기능의 레이어 2 코인이 나타났음

- 레이어2 코인의 경우 새로운 기능을 하는 코드를 계속해 업데이트해주는데 바텀업 의사결정 구조로 코인을 소유한 모두가 코드를 공동관리하게 됨

- 뒤이어 웹3 방식이 나오는데 유니스왑은 거래소 대신 유저끼리 블록체인을 p2p로 거래할 수 있게끔 해주는 자판기 역할

-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지폐를 담보로 만든 자산으로 생태계를 구성. STO는 모든 자산을 조각 투자할 수 있게끔 토큰화하는 것


2. 해외 가상자산 사업 현황

- 해외의 경우 블록체인 회사들이 저명한 학계 교수 등과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활발한 연구 중

- 홍콩 정부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은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 기존 전통 금융 산업과 접목시켜 금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이루고자 하는 드라이브

- 카우스왑은 보코니 출신 이코노미스트 박사가 만든 코인으로 세컨프라이스 옥션 방식을 채택

- 메타마스크 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홍콩 등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음.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비자, 아멕스 등 신용카드 시장에 도전하는 것.

- 블랙락도 토큰화된 미국 국채를 개발하고 있는데 국채 채권형 담보 자산을 토큰화 통해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를 통해 결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해석


3. 국내 가상자산 사업 현황

- 가상자산 거래소 중심의 에코시스템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다양한 지원 화폐에 대해 스테이킹 서비스와 NFT 및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와는 달리, 원화 중심의 폐쇄적 시장 구조

-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으로 기관투자자를 위한 프라임 브로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해외 거래소와 다른 행보 (예: Coinbase Institutional)

- 현재 법인계좌를 내줄지말지로 얘기할 정도로 아직 걸음마 단계. 

-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활발히 운영됐지만, 사기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해 규제 일변도로 나갔음

- 혁신적인 Web3 창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플레이어 부족

- 정보력 있는 기관투자자 유치와 창업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거래소는 향후 발행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


3. 블록체인의 경제적 가치

- Distributed Ledger Repo 거래 (DLR): 토큰화된 Repo 거래 시 담보 수탁의 번거로움을 스마트 계약을 통해 프로그램화시켜 줄임

- 블록체인에 기록된 자산에 대한 정보는 투명하고 변경에 대한 추적이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므로, 이를 통해 투자자의 역선택 문제를 효율적으로 극복하도록 도와줌

- 분산장부를 이용하여 더 투명하고 합의된 방식으로 탄소배출량/상쇄량 측정 및 관리 가능

- 토크노믹스와 스마트 계약을 이용하면 다양한 친환경 조건부 계약 구현 가능

- 펀드비즈니스, 월렛비즈니스 등 다양한 가치가 있음


4. 국내외 시장의 주요 도전 과제

- 기술의 제도권화, 블록체인 개발자 저변 감소, 중앙집중화의 함정, 대외 정치 환경에 따른 규제 위험

- Oracle 시장의 성장으로 체인링크는 검증 없이 바로 온체인으로 데이터를 올리는 퍼스트 파티 Oracle 방식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프체인 가격 정보를 온체인화

- 최근 미 대선 결과는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화 디지털화의 깊이와 속도를 결정할 것


5.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 블록체인 인프라 육성

- 국내 주도의 블록체인 인프라 전무, 이미 Layer-2 같은 사이드체인 경쟁으로 넘어간 상황

- 이로 인해 국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인프라 현격히 부족, 프라이빗 체인도 국제 표준 정합성에 맞춰 계속 개발해 나가야

- 블록체인 진흥 관련 법 제도와 규제 정비

- 홍콩이 가상자산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고 육성하고 있는 데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 증권사, 금융기관, 거래소 등을 통해 자본시장규제에 준하는 통제하에 기관투자자 블록체인 인프라 육성을 추진해야 함

-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시작으로 전통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

- 글로벌 디지털 금융 전환이 가져올 격변기에 개발자, 금융업 종사자, 정보시장 종사자가 모두 함께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