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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토리텔링] 고운호 기자의 2024 파리올림픽 취재기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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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이 지난 10월 12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고운호 기자의 2024 파리올림픽 취재기

□ 강사 : 고운호 조선일보 기자(회원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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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토리텔링 회원들이 고운호 기자의 강의를 듣고있다.>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이 10월 12일 서울 종로구 안국 정화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조선일보 고운호 기자가 ‘파리올림픽 취재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 기자는 파리올림픽 취재 경험을 풀며 다양한 종목에서 취재한 사진들을 예시로 스포츠 사진의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고 기자는 임팩트 있는 스포츠 사진을 찍기 위한 요소로 시의성, 피사체에 대한 이해, 렌즈 선택, 자리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자리 확보가 스포츠 사진의 8할 이상을 좌우한다”라며 경기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최대 6시간까지 대기한 경험을 공유했다. 렌즈 선택에 있어서는 망원 단렌즈의 사용을 강조했다. 고 기자는 초반에 가볍지만 화질이 아쉬운 100-500mm 렌즈를 사용했으나, 600mm 망원 단렌즈로 교체해 배경을 더 깔끔하게 분리하고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 중 고 기자는 안세영 선수의 결승 경기를 예시로 선수의 경기 패턴과 퍼포먼스를 예측하고 이를 취재 앵글에 반영한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안세영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자주 세리머니를 한다는 점을 미리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경기 전부터 촬영 위치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또한, 경기 내내 선수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 결국 승리 직후 세리머니 장면을 성공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림픽 취재 과정에서는 뉴스 가치의 확인, 경기 날짜 및 장소 파악, 현장에 일찍 도착해 포토 포지션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예선 경기부터 경기 흐름을 미리 파악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마감 처리를 위해 카메라 버튼을 사용자화 해 FTP 서버를 통한 마감을 처리하는 방법과 장비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을 설명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고 기자는 강의 말미에 스포츠 사진이 단순히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넘어서 내용과 형식을 갖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순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빠른 대응이 스포츠 사진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