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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인 저널리즘(에인절)] 고령화 사회와 주거-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주거 정책과 문화

2024.10.17

본문

'에이징 인 저널리즘(에인절)'가 지난 9월 30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고령화 사회와 주거-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주거 정책과 문화

□ 강사 :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


■ 나이듦과 주거

1. 노인 주거의 기본 철학

- 주거는 단순한 경제적 개념 이상의 관점: 고령자의 삶의 질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 장소 애착: 고령자의 정체성과 집(home)이라는 장소가 연계되어야 함. 인구가 급감한 지역에도 고령자가 여전히 남아있는 이유.

- 고령자의 존엄과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철학과 연계


2. 노인 주거와 환경 노년학

- 환경 노년학에서는 노년의 삶의 질과 관련된 핵심 욕구를 노인이 살고 있는 ‘집과 동네’의 환경에 주목하여 연구. 

- 노인을 위한 ‘주택’과 ‘주거’의 차이: 노인 주택은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만, 노인 주거는 거주하는 고령자가 생활하고 거주자들과 사회적 상호 작용하여 서로에 대한 유대감, 소속감, 애착심을 갖게 되는 커뮤니티를 의미. 물리적 공간(주택) 안에 노인 거주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 


■ 각국의 노인 주거 

1. 미국의 노인 주거 사례

- 신체적 상태와 경제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

(1) 연속 보호체계형 노인 주거 단지(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동일 주거 단지 안에 자립 주거 시설부터 간호형 요양 시설까지 설치. 입주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시설 선택해 거주.  

(2) 대학 기반 은퇴 주거 단지(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기존의 은퇴자 마을을 대학 주변에 건립해 세대 간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함. 

(3) 요양원 ‘혁명’, 에덴 얼터너티브: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소규모 요양원 형태로, 유치원 등 지역 사회 시설을 함께 운영. 


2. 일본의 노인 주거 사례

- 2023년 기준 65살 기준 3623명으로 고령화율 29.1%에 이름. 일본 역시 소득수준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시설 존재

(1) 서비스 포함 고령자용 주택: 서비스 포함 고령자 주택은 방의 넓이나 설비, 장애물 제거와 같은 외형 조건을 갖춤과 동시에 안부 확인이나 생활 상담 서비스와 같은 생활지원 서비스 제공이 의무화. 

(2) 지역사회 연계형 치매노인 그룹홈: 치매 고령자 그룹홈과 개방공간으로 구성. 모든 연령대 이웃이 집에서 도시, 학교, 직장까지 이동하면서 접촉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

(3) 벚꽃마을 시나: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 

(4) 세대통합형 노인 주거: 노인 주거 시설과 유치원 통합. 입주 노인 100명과 별도 통근 치매노인 20명, 낮 시간에는 5살 이하의 유아 및 어린이 100명이 함께 생활. 


■ 우리나라의 노인 주거 과제 

1. 노인 주거형태의 다양성 부족: 양로시설, 노인 공동생활 가정, 노인복지주택으로 단순화.

2. 중산층을 위한 주거 부족

3. 노인 대비 노인 주거시설의 부족: 노인복지주택 이용하는 노령인구는 전체의 0.1% 그쳐. 

4. 경제 논리 넘어 AIP(Aging In Place) 개념과 노인 주거 의미 반영한 새로운 노인 주거 모델 개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