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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저널리즘] 전력시장의 모든 것

2024.09.27

본문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이 지난 9월 11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전력시장의 모든 것

□ 강사 :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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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저널리즘 회원들이 석광훈 전문위원의 강의를 듣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현황

- 최근 5년 새 두드러지게 기하급수적 증가. 특히 태양광은 반도체 혁명과 같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 현재 매일 1,000메가와트의 태양광이 증설되고 있음. 

- 지역별 투자금액 중국-OECD-신흥개도국 순 (원전 포함)

- OECD의 원전 투자금액 비중이 큰 것은 원전 건설 비용이 높아져서. 원전 숫자로는 중국이 가장 많음. 중국이 세계 신규 원전의 절반을 짓고 있음. 


□ 3대륙 발전원별 발전량

- 석탄-풍력+태양광-가스-풍력-원전-수력-태양광-바이오 등-기타 순

- 증가분= 태양광과 풍력이 대부분. 수력이 중국, 유럽에서 회복. 이 3개가 늘어난 수요를 충족. 

- FT, 이코노미스트, 뉴욕타임스 등 태양광이 2030년대 중반 세계 최대 발전원이 될 것으로 전망. 미래발전 태양광이 주도할 것이란 메시지. 절벽 성장 중. 소비도 태양광에 맞게 탄력적으로 바꿔야 한다. 


□ 데이터센터 전력소비에 대한 우려

- 골드만 삭스 “2030년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력수요의 8% 차지할 것” 주장

- 국제에너지기구(IEA)= 암호화폐 채굴 포함 데이터센터, 전력 전송 포함 세계 전력수요의 2.4~3.3%

- AI는? 인간이 쓰는 컴퓨터 작업보다 전력 소비 줄일 수 있다는 논문도 나옴. 네이처 사이언스 리포트. 글쓰기와 일러스트에서 인간 대비 130배, 2,900배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 AI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냉방용 전력 감축, 온 디바이스 AI 상용화하면 전력 감축. 

- 닷컴 버블 시기 10년 후 PC로 전력 수요 절반 차지할 것이란 포브스 기사 있었음. 실제로는 칩의 전산처리능력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 쿠미의 법칙. 2009년 이후에는 2.7년마다 2배씩 개선. 

- 필요 전력 수요는 ICT 부문 내에서 해결할 가능성 높다. 데이터센터 우려는 지나친 과장.


□ 원전 복귀론의 허상

- 미국이 SMR 강조하는 이유= 신규 원전 40년간 없었는데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국은 없어지지 않고 업무를 만듦. ‘파킨슨의 법칙’. 대형 원전은 아예 없으니까 SMR, 마이크로 원전만 언급. 

- 폴란드의 원전 건설의향서 남발= 정치인들이 실적으로 내보이기 좋은 소재. 2023년 10월 총선 앞두고 2022년 1년간 폴란드가 한국과 원전 건설의향서 서명. 법과 정의당 야체크 사신. 실제 진전은 없음.

- 스위스 탈원전 번복= 2017년 탈원전 국민투표 가결됐는데 총리가 “의회에서 동의하면 폐기하는 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라며 번복 추진. 반면 이미 탈원전 후속 조치로 태양광 발전량 목표를 높게 정한 전기법이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이에 반대했던 1당의 위신 살리기용 번복 추진으로 봐야. 


□ 유럽의 네거티브 요금제

- 도매 전기시장에서 전기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발전사업자가 돈을 내고 발전함. 발전사업자 스스로 수급 균형을 맞추라는 취지. 한때 유럽 전력위기였지만 이젠 가스 가격 안정되고 재생에너지 많아 네거티브 시간을 걱정해야 할 때. 네거티브 요금제를 실시하면 경직성 전원 즉 석탄발전, 원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됨. 스페인, 프랑스 등이 네거티브 빈도 많음. 


□ 지역별 차등요금제

- 스웨덴 4개, 노르웨이 5개, 벨기에 2개 지역으로 나눠서 도-소매 사업자 경쟁으로 가격 결정. 

- 도매요금 높은 곳에서 번동형 요금 선택하는 소비자 많다= 가격 투명하면 그에 따라 능동적 소비한다는 뜻

- 이탈리아 7게 광역지역별 차등요금제= 도매사업자는 경쟁 입찰해 판매하고 소매업자는 단일한 가격에 사게 함. 지역별 가격을 가중평균한 전국 단일 요금. 결과적으로 신재생 많은 지역은 신재생 사업자가 손해 보고 팔아야 해서 신재생 투자 막는 악효과. 

- 우리나라도 이탈리아식으로 도입하려 함. 수도권과 비수도권 나눠서 한전이 살 때는 차등요금으로 사고팔 때는 전국 단일 요금으로 판매. 그러면 신재생 발전사업자들은 싼 가격으로 팔지만, 한수원과 한전 자회사는 고정 가격 보장 등 보호 조치가 있는 문제 많은 제도. 한전 부채만 해결해 주고 신재생은 망하게 하는 방법. 법 취지와 반대 효과 날 것. 


□ 영국 옥토퍼스 에너지

- 1위 소매 전기사업자의 요금제. 옥토퍼스 플럭스. 심야전기 요금의 반대 요금제. 새벽에 싸지고 저녁에는 2배로 오르는 요금제. 배터리나 태양광 가진 소비자가 판매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요금 설정. 소비자가 태양광 등 신재생 공급과 소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 옥토퍼스의 경영 철학이 100% 재생에너지 공급하되 소비자가 참여하도록 한다는 것임. 

- 낮에는 태양광 도매요금이 –로 떨어지는데 소비자가 신청하면 무료로 전기 쓸 수 있게 함. 많이 쓰면 보상해 줌. 변동요금제면 자동 적용

- 전력수요 많은 겨울에는 전력 피크 6시간 전 700만 명 소비자들에게 공지해서 피크 감축에 동참 여부를 물어서 참여 유도. 신청해서 소비 감축하면 보상해 줌. 소비자도 재생에너지를 시장에 들어오게 유도하면서 전력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의식이 있는 것. 옥토퍼스 가입자 계속 증가 추세. 

- 한전, 소비자를 객체로만 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