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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으로 가는 길] 급변하는 중동정세 대응 방안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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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으로 가는 길'가 지난 8월 28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급변하는 중동정세 대응 방안

□ 강사 : 성일광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실장


□ 가자지구 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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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 못하면 최소 연말까지. 협상 난항 이유: 하마스 전쟁 종결 원하나 이스라엘 휴전 후 전쟁 재개 (필라델피 회랑, 네짜림 회랑 - 필라델피 회랑 밑에 땅굴로 하마스가 무기 들여오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타협 불가. 가자 지구 남부를 나누는 네짜림 회랑도 이스라엘군이 주둔해 하마스 대원을 색출하겠다는 입장이라 하마스는 수용 불가. 중재국들은 주둔을 다국적군이 하자고 타협안 제시 중)

- 사우디, UAE, 이집트, 요르단: 조기 종결 원하나 하마스 제거도 원해 

- 가자 전쟁 둘러싸고 이란과 걸프 국가 시각차 드러내. 이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적극 지지하는 반면 UAE 여전히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유지. 사우디, 유감 표명하고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민족 지지 선언하며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의지 피력. 카타르, 하마스와 이스라엘 중재에 적극 동참하나 알자지라 방송 통해 하마스 적극 지지. 카타르 이미 오래전부터 역내 이슬람 세력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도 엄청난 자금 퍼부어 지원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 이란은 하마스를 구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전면전에 투입하는 것 꺼려.  ‘장자’인 헤즈볼라까지 잃을 수 없어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핵시설 공습을 막기 위한 보험.

- 트럼프 네타냐후와 친했으나 최근 거리 두기. 친이스라엘 정책 이-팔 문제 해결 도움 안 돼. 

유럽은 최근 미국과 함께 요르단단 서안 과격 정착민 제재에 동참. 


□ 전후 가자 지구 통치권 누구에게? 

1. 개혁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 PA 총리 사임 새로운 총리 테크노크라시 ‘무함마드 무스타파' 임명. 전 세계 은행 관리, 전 재무부와 부총리 출신(미국: 하마스 제외) (아랍 국가와 PA: 하마스 포함) 

2. 과도정부 구성. PA에 권력 이양하기 전에 이집트, 요르단, UAE, 사우디가 공동으로 관리 

3. 무함마드 다흘란 (UAE가 강력 지지) 

4. 전문가 집단 

5. 네타냐후: 아랍 국가 다국적 병력과 하물롯 (가문 통치), 가자 지구 ‘두그무쉬'유력 가문이 통치  →소말리아화

* 어떤 경우라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안보를 책임  


□ 역내 분쟁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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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티 반군 세력: 미국, 영국 등의 공습에도 건재. 2015-2022년까지 사우디와 UAE가 후티 공습했으나 별 효과 없었음. 홍해 여전히 안전 보장 안됨. 가자 지구 전쟁 종결되면 후티 세력의 도발 줄어들 듯. 

- 이스라엘 vs 헤즈볼라 전면전 가능성 낮아져. 불씨는 여전

-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아직 포기하지 않은 상황. 이란은 이스라엘 혐오. 스턱스넷(웜바이러스)으로 이란의 원심분리기 공격해서 망가뜨린 작전(2006~2010), 2010~2012 이란 핵과학자 암살, 2018년 이스라엘이 이란 핵개발 계획인 ‘아마드 문서’ 확보(5만 5000페이지 문서와 183개 CD에 담긴 파일 – 네타냐후가 직접 공개) 등으로 사실상 철천 지원 수. 

 

□ 글로벌 파급력 전망

-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이란이 위급 시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쟁이 길어지고 내성이 생기면서 유가 비교적 안정적. 특히 미국의 석유 증산으로 오히려 유가 하락. 

다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가시화되면 굉장한 파급효과 일으킬 듯. 

바이든은 11월 대선 앞두고 이란과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해왔음. 이란 역시 미국과 전면전 원하지 않으나 시리아와 이라크 미군 공격으로 역내 미군 철수 압박 지속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