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연구모임활동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 포트레이트 사진과 라이팅 A to Z

2024.08.05

본문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이 지난 7월 27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포트레이트 사진과 라이팅 A to Z

□ 강사 : 전민규 중앙일보 기자


d5b6ee6c85363610d0b11fdfa4791351_1722839147_727.jpg 

<비주얼 스토리텔링 회원들이 실습하는 모습.>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모임은 7월 27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 사옥에서 4회 모임을 가졌다. 중앙일보 사진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전민규 기자의 강의를 듣고 직접 준비된 라이팅 장비를 사용해 포트레이트와 인터뷰 사진 취재 방법을 실습했다.


전 기자는 강의 초반 좋은 포트레이트-인터뷰 사진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다독(多讀)’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일간지를 비롯해 언론사가 발행하는 여러 출판물에 실린 포트레이트와 인터뷰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좋은 사진을 취재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보도사진과 마찬가지로 지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진으로 인물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글과 어우러질 수 있는 편집자의 입장도 고려한 채 취재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전 기자는 취재 속도와 임기응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돈되지 않은 공간, 짧은 인터뷰 시간, 까다로운 취재원 등 열악한 취재 환경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그는 지난 26일 중앙일보가 취재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의 인터뷰를 들었다. 취재기자를 통해 골드버그 대사를 앉힐 장소의 정돈을 부탁했지만, 대사관과 소통 문제로 전 기자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현장에 도착해 사진 취재를 해야 했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15분 남짓한 인터뷰 시간과 열악한 조명의 인터뷰 장소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라이팅 장비 사용을 거부한 골드버그 대사의 까다로움은 취재의 어려움을 더했다. 하지만 전 기자는 인터뷰 장소에 있던 창문 너머 자연 채광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대사와 대화를 통해 사진 취재 시간을 더 확보했다. 사진기자에게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전 기자는 임기응변을 통해 무사히 취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후 중앙일보 스튜디오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인터뷰 사진 취재 방법을 익혔다. 소형 플래시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팅 기법과 항상 지니고 다니면 유용한 소품들을 직접 사용해 그 효과를 체감하는 등 실습이 이어졌다. 두 시간가량의 실습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전 기자와 함께 연습한 사진들을 컴퓨터에 옮겨 피드백을 받은 뒤 모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