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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인 저널리즘(에인절)] 지속 가능한 나이듦,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미래

2024.06.03

본문

2024년 선정된 '에이징 인 저널리즘(에인절)'가 지난 5월 29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지속 가능한 나이듦,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미래

□ 강사 : 정희원 박사(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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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 회원들이 정희원 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1. 노령화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 

-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

  → 사람마다 다른 노화 기준에 대한 고려 없이 65세를 균질한 노년으로 규정 

  → 65세 이후 생산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가정

※ 사회 참여 없는 노령인구의 증가는 의료비용을 늘리고 평균수명을 10살 이상 단축


2. 노령화를 풀어가는 외국의 지혜

- 일본

  →  간병과 돌봄 위주였던 개호보험을 2006년부터 근력운동, 사회참여, 돌봄 예방 중심으로 재편, 노인 빈곤과 의료 비용, 돌봄 비용을 대폭 절감

  → `항노화’라는 부정적 단어 대신 `향노화’라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 단어 이용

- 싱가포르

  → 공학적 블루존(Engineered Blue Zone) 정책

  → 청년층은 운동, 건강 식단 등 저속 노화의 생활습관화, 장년층은 만성질환 예방, 고령층은 노쇠 예방을 강제할 수 있도록 평생 노동과  사회 참여를 국가 차원에서 진행

※ 노령화 정책은 REACTIVE 가 아닌 PROACTIVE로 추진해야


3. 건강한 노년 저속 노화의 비법, 내재 역량 관리

-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을 훈련하면 70~80대에도 체력과 지력에서 30대 수준 기능 발휘

    → 30~73세까지 건강한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노년 건강에 영향

- 평생 현역 마인드를 유지해야

   → 정신의 노화와 신체의 노화는 같은 속도로 진행

※ 젊은 시절 삶의 필수 요소-먹고 자고 사는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와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가 30년까지 수명의 차이를 만들어


4. 내재 역량 관리를 어렵게 하는 꿀잼 한국 사회

- 긴 노동시간으로 절대적 가처분 시간 부족

- 무한 경쟁으로 인한 상대적 가처분 시간 부족

- 무한 자극으로 도파민 중독 야기하는 순 가처분 시간 활용의 문제

※ 저속 노화 뿐 아니라 저출생을 가속화, 가속 노화 저출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노잼사회를 추구해야

 

5. 노년의학의 역할

- 분절적인 의료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노년기 질병/돌봄 해소

    →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이 흔한 노년기의 경우 한 가지 약의 부작용이 수십개 약의 연쇄적 사용과 부작용 및 급성 노쇠 야기

※ 약 정리, 현재 기능 평가 및 중재(장기 요양 보험 연계), 영양 상태 평가 및 중재, 숨겨진 질병 확인 및 치료 조절로 회복 및 노쇠 제어.


6. 노년의학 정착의 걸림돌

- 의사 요인

  → 노인의학 교육의 부재로 처방 연쇄나 노인 부적절 약물에 대한 이해 부족

  → 수가 체계에 의한 동인

- 환자 요인

  → 습관화된 병원 쇼핑

  → 생활습관 개선보다 약으로 증상을 해결하려는 심리

- 시스템 요인

  → 전문의 제도 중심으로 약력 관리할 수 있는 주치의 부재

  → 수가 문제


7. 정책제안

- 노인의학클리닉 도입

  →상급종합/공공의료기관에 노년의학 개념 도입 및 다제약물관리 수행할 수 있는 일차진료의사 양성

- 이행기돌봄모델

→ 재가복지, 방문재활, 방문의료, 사회복지 자원 등 연계


◆ 궁극적 방향 : ‘노년기’ 개념의 전환, 평생 액티브한 노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