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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의학·바이오] 의료대란 속 한국 응급의료의 현실

2024.05.30

본문

2024년 선정된 '한국 미래의학·바이오'가 지난 5월 29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의료대란 속 한국 응급의료의 현실

□ 강사 :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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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의학·바이오 회원들이 김인병 이사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전공의 집단 이탈이 100일을 넘어서며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의정 갈등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곧 임계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수련병원 59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전공의 사직 전후 주간 평균 응급실 근무 인원(전문의)은 5.4명에서 1.8명으로, 야간의 경우 4.7명에서 1.6명으로 감소했다.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절대적인 인력 부족으로 입원, 수술 환자 등을 대폭 줄이면서 응급실 진료 여력도 줄어든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응급실은 병원별로 제한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도 생겼다. 


병원이 운영을 축소하자 자연스럽게 내원 환자 수도 줄었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더해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환자의 중증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11만 7천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응급실에 방문한 중증 환자는 9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9천300명의 98% 수준에 달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온몸으로 중증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체감하는 중증 환자 감소율은 3.8% 정도였다. 내원 환자 감소율 30%보다 훨씬 낮았다. 이처럼 중증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가 간신히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끝까지 응급실을 지키겠다는 마음이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면 자칫 응급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언제까지 지금의 어려움이 지속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큰 무력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대화해 속히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별첨] 제1회 미디어 아카데미 사후 보도기사 리스트

1. 연합뉴스 김잔디 전공의 없는 응급실 100일…"더 악화하면 포기할 상황 올 수도" | 연합뉴스 (yna.co.kr)

2. 헤럴드경제 박혜원 "전공의 이탈 100일, 의사들 “정상 운영 못해…응급실 포기할지도”"-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3. 한경비즈니스 민보름 전공의 떠난 지 100일…김인병 응급의학회 이사장 전국 응급실 상황 막바지 몰려 │ 매거진한경 (hankyung.com)

4. 이데일리 최오현 전공의 이탈 100일…대한응급의학회 “더 이상 얼마 못 버텨” (edaily.co.kr)

5. 디지털타임스 강민성 전공의 떠난지 100일… "포기할 상황 올 수도" - 디지털타임스 (dt.co.kr)

6. 후생신보 윤병기 전공의 이탈 100일, 응급실 “정상 운영 못해…응급의료 포기할 수도”:후생신보 (whosaeng.com)

7. 뉴시스 백영미 전공의 장기 공백에…"응급실 전문의, 평균 2명도 안돼"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8. 국민일보 민태원 “땜질식 응급실 운영, 언제까지 버틸지 장담 못해”-국민일보 (kmib.co.kr)

9. 머니투데이 정심교 "응급실 끝까지 지키고 싶었는데 이젠 한계" 응급의료센터장 한숨 - 머니투데이 (mt.co.kr)

10. 매경헬스 서정윤 기약 없는 의료대란, 응급실 "더 이상 못 버틴다" < 병원·의료기기 < 뉴스 < 기사본문 - 매경헬스 (mkhealth.co.kr)

11. 헬스조선 이금숙 "응급실 뺑뺑이요? 어떤 의사가 응급 환자를 일부러 안받을까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chosun.com)

12. 경상매일신문 정다원 전공의 이탈 100일…“응급실 더는 못 버텨” - 경상매일신문 (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