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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기자모임]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장애인 방송접근권

2024.01.16

본문

'천안 기자 모임'(간사: 강태우 한국경제신문 차장)에서 1월 8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회원인 박동혁 충청뉴스 기자가 정리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장애인 방송접근권

□ 강사 : 하종원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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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기자모임 회원들이 하종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하종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장애인 방송접근권’에 관해 강의했다.


장애에 관한 인식은 전환이 아닌 개선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의학적 손상의 직접적인 결과를 장애를 규정하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에 장애인에 대한 시각과 인식을 갖게 해준 조약이 ‘UN 장애인 권리 협약’이다. 신체적·정신적·지적·감각적 손상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장애는 신체적 장애지만, 정신적 장애 부분이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의 여부, 자신의 일상사를 유지할 수 있는가와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손상되지 않은 사람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사회 참여를 하는 데 방해받는 사람을 포함하고 있다. 신체 손상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애의 장벽을 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낙인과 신체적 차이를 모두 포괄한다는 점에서 장애인은 다른 사회적 소수자 집단과 차이점을 가지며, 장애를 겪으면서 알게 되는 가장 절감하는 중요한 경험이 바로 ‘접근권’이다.


방송접근권은 경험, 나이, 장애, 사회·경제·지리적 여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방송 프로그램에 평등하게 접근해 자유롭고 불편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수용자 주권이다.


장애인 접근권의 특수성은 ‘미실현 권리의 실현’이다.


TV를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을 즐기며 과학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누림으로써 자유롭게 공동체의 문화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바로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는 토대가 된다.


자막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송접근 서비스다. 정확성, 속도, 포맷, 겹침 등의 불편이 따른다.


수어는 농인 공동체가 사용하는 첫 번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그 자체로 고유한 언어다. 작은 수어 방송화면으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많고, 고시에 따라 제정돼 한계가 있다.


화면 해설은 화면의 장면, 자막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송으로서 행동, 의상, 몸짓, 배경 등 요소를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의 방송 이해에 도움을 준다. 가장 효과적 해결 방안은 전문 인력의 양성 및 교육 시스템 구축·실행이다.


세계적으로 장애인 범주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정신적 장애 쪽이 늘어나고 있다. 정신적 장애는 포괄적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각·청각장애인은 금방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정신적 장애는 그렇지 않다.


사회 모델은 의료 모델을 지적했다. 사회적 낙인을 받고 차별을 갖고 있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를 바꿔주면 된다. 예전에 미국에서 흑인이 차별받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장애의 경우 허용하는 것으론 안 된다. 사회 모델로 치면 경직된 사회적 관행을 깨뜨려도 해결이 안 된다.


이에 장애인에게는 별도의 수단이 필요하다. 텔레비전 접근권을 장애인 정보 접근권의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인식하고, 내가 텔레비전을 보며 그 자체가 아니라 이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요즘 비장애인들이 자막을 틀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이유는 어눌한 발음을 못 알아들어 이를 위해 하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 TV에선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기사를 쓸 때 제5차 장애인 정책 종합 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송법 개정을 통해 방송하는 것을 방송사업자의 의무로 재천명했다. 강력하고 발전적인 정책 의지로 보인다.


사회적 인식의 전환, 보편적 서비스 개념의 확장에 대한 홍보와 질적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


* 결론

-지역 사회의 장애인 방송접근 서비스 전문 인력 교육 시스템 구축

-지역 사회의 장애인 접근 영상물 제작 업체 스타트업 양성

-자체의 대민 홍보영상물의 장애인 접근 서비스 제공

-지역 사회의 장애인 문화 향유권 제고 : 전시공간, 공연 무대, 출판도서물에 대한 접근권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