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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스터디] 재무제표를 이해하다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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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연 (윤세영저널리즘스쿨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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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주기적으로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 일련의 보고서가 있다. 

바로 ‘재무제표’다. 자신들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기업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재무제표에 담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알 수 있다. 

그 중 중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하온회계법인 김철홍 대표가 이 질문에 대해 답한다. 

11월 16일 오후 7시 <바이오기업 재무제표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자리에는 K 바이오 스터디 연구모임이 참여했다. 여러 언론사의 보건, 의료 계열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회계처리기준’이다. 어떤 회계원칙으로 재무제표가 작성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회계처리기준에는 GAAP, IASB, FASB, KASB, IAS, IFRS, IFRIC 등이 있다. 

이 중 IFRS(International Financing Reporting Standards)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처리기준이다. 

과거 권위있는 기관에서 세부항목별 공시 지침을 규정했던 반면, 

IFRS는 원칙만 세워놓고 세부적인 처리는 전문가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기준마다 적용 대상이 다르다. IAS, IFRS, IFRIC는 상장사와 상장을 추진 중인 회사, 자유롭게 선택한 회사에 적용된다. 

이 외 법인은 K-GAAP을 적용한다. 

최근 정부는 K갭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에 회계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정부의 대책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법인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내용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과 ‘무형자산’이다. 

즉 매출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개발비를 어떻게 자산화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재무제표에서 영업과 관련된 항목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재고자산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이때 주석과 손익계산서를 확인해야 한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재고자산이 늘었다는 의미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매출액이 늘었으면, 납품해야 될 수주계약들이 있다는 긍정 신호다. 

김 대표는 “사용권자산이 많으면 빌려 쓰는 게 많다는 의미”이고 “계약 부채는 궁극적으로 매출액이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업 감사보고서의 ‘우발부채와 약정사항’ 또한 유의해서 살펴볼 항목이다. 

회사가 재무제표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자산의 유출이나 중요한 약점을 회사가 해당 사항에 기재하기 때문이다. 

가령 은행 대출 등 내용이 담긴다. 

김 대표는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의미 있는 정보들을 찾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