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연구모임활동

[좋은기사 연구모임] 민주주의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책임

2023.05.10

본문

2023년 새로 선정된 '좋은기사 연구모임'이 지난 5월 9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모임에서 제공한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주제 : 민주주의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책임

□ 강사 : 강형원 전 LA타임스, AP통신 기자


제7차 모임이 5월 9일,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재미동포 언론인으로서 1993년(LA 한인타운 폭동/ <LA타임스>소속)과 1999년(르윈스키 추문/<AP통신> 소속) 두 차례에 걸쳐 사진 부문 퓰리쳐상을 수상한 강형원 기자를 초청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강 기자는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한국의 언론 상황을 비교하며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언론이 민주주의 제도와 공화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하는 일의 핵심은 시민들에게 사실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힘, 즉 비판적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점이, 한국 언론에서 가장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언론은 '자유와 독립'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취재는 하지만 자기 회사의 이익에 너무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는 '새의 눈'으로 조망하면서 '지렁이 눈'으로 세밀하게 보는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면서, 그를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더욱 깊고 철저하게'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체 검열, 회사 이익, 광고주의 이해, 독자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이 돼야,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생활을 50년 가까이 하면서도 강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금 한국에 머무르며 사진과 글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2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강 기자의 2시간 가까운 강연을 경청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60cd5d2fc5bb314edcd92422299dcc83_1683684858_4435.jpg
 <좋은기사 연구모임에서 강형원 전 LA타임스,AP통신 기자 강의하는 모습>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