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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Conference] 제7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개최: ‘외국인 교수가 본 한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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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첨부파일 : 외신-눈에-보이는-한국-언론-알파고-시나씨-터키-자만아메리카-기자.pdf (301.2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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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은 3월22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제7회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습니다. '외국인 교수가 본 한국 언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언론인, 언론학자, 기자 지망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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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본 한국 언론의 생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구경영원 원장(경희대 교수)은 한국 언론이 중요한 이슈들을 외면하거나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자체 시각이 아닌 외국 언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용어의 정의나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언급했습니다. 지식인으로서 언론인은 국민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역사의식과 주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기사를 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터키 출신인 알파고 시나씨 기자는 '외신 눈에 비치는 한국 언론'에 대해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잦은 인사에 따라 기자들이 부서를 자주 옮기는 바람에 전문성이 낮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경제가 국제화한 만큼 한국 언론은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의 국제부 기자들과 특히 교류가 많다는 그는 한국 언론은 지나치게 미국 언론에 의존하고 있다며, 현지 언론의 영자지라도 참고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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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사회자 조성경 교수, 알파고 시나씨 기자, 채인택 기자


 패널로 참여한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는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탐사보도가 쉽지 않고,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흥미 위주의 기사가 주를 이루게 된 것이 현재 한국 언론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마누엘 교수는 언론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클릭수를 높이는 것이 언론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조성경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발표와 토론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외국인이 한국 언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발표자료는 첨부파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